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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내년 초 군사도발 가능성 높아…조기경보·대비태세 확립 만전”

국정원 “北 내년 초 군사도발 가능성 높아…조기경보·대비태세 확립 만전”

기사승인 2023. 12. 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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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0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 앞두고 연초 도발"
김정은, 전원회의서 '전쟁준비 완성 박차' 전투과업 제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2일차인 27일 회의에서 '전쟁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할'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내년에 있을 총선 등 우리 주요 정치 일정 등을 앞두고 연초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핵실험(1월 6일) 무인기 침범(1월 13일), 대포동 미사일 발사(2월 7일), GPS 교란(3월 31일)을 연이어 자행했고, 2020년 21대 총선 직전에는 3월 한달 간 대남 전술 무기인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4회 연쇄 발사한 바 있다"며 "북한이 우리 총선과 미국 대선이 있는 2024년 정세 유동기를 맞아 불시에 예기치 못한 군사·사이버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주도한 김영철을 지난 6월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등을 지휘한 리영길과 박정천을 8월 각각 총참모장과 군정지도부장으로 기용하는 등 '도발 주역 3인방'을 군·공작기관에 복귀시켰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또 국정원은 "북한은 지난 8월 남한 점령을 목표로 한 '전군 지휘훈련'을 처음 실시하면서 '사회·정치적 혼란 유발을 위해 우리 민간시설 타격도 주저치 않겠다'고 엄포한 데 이어 우리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11월 22일)를 빌미로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단행(11원 23일)하고 '대한민국 소멸'까지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27일 김정은이 당 전원회의에서 '군·군수·핵무기·민방위 부문에서 전쟁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한 것과 지난 18일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 것을 언급하며 "과거 북한의 행태과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발언 수위 등을 고려할 때 연초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유관 부처와 함께 조기경보 및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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