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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2027년까지 6차 추가 발사 예정”

“누리호 3차 발사 성공…2027년까지 6차 추가 발사 예정”

기사승인 2023. 12.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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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2027년 3차례 추가 발사 예정
2032년 차세대발사체로 달 착륙선 수송
내년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본격화 -
나로우주센터와 영상통화 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4316>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원들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 모습을 지켜본 뒤 나로우주센터의 연구진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5월 25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등을 본격 추진한다.

29일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등 올해 우주개발 정책의 주요성과를 발표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첫 발사로,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를 목표궤도(고도 55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기 위해 발사했다.

지난 누리호 2차 발사에서는 누리호의 성능검증을 위해 1개의 실험위성만을 발사한 것에 비해 이번 3차 발사는 주탑재 위성을 목표궤도에 높은 정밀도로 투입해 임무에 착수하도록 하는 진일보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3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신뢰성 향상과 함께 실용급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해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민간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서 발사 준비와 발사 운용에 일부 참여했고, 국내 300여개 산업체가 누리호 제작에 기여해 향후 민간주도 발사와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시작으로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누리호 반복 발사를 2025년 4차 발사, 2026년 5차 발사, 2027년 6차 발사 등 세 차례 더 실시해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누리호 발사로 확보한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를 2032년까지 개발 완료해 달까지 착륙선을 보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우주분야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란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으로서 지난해 12월, 우주분야 최상위 의사결정기구인 국가우주(위)를 통해 전남·경남·대전을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최종 지정하고,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총 8년간 6000억 원 내외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또 우주발사체 개발이 우주산업과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누리호 반복 발사와 차세대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민간기업을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시켜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에 참여할 민간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2월 21일부터 60일간의 입찰공고를 진행 중에 있으며 2024년 2월 말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실장은 "누리호 개발 성공으로 1t급 이상의 위성을 우주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세계 7번째 국가로 도약했다면, 2024년에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우주개발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가)+누리호+발사+모습+(3)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 발사장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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