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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역대 최단기간 FA-50GF 12대 폴란드 납품 완료

KAI, 역대 최단기간 FA-50GF 12대 폴란드 납품 완료

기사승인 2024. 01. 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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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1년 3개월 만에 납품 완료…FA-50PL 2025년부터 납품 예정
방사청, 폴란드와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국산 항공기 지속 수출 기반 마련
FA-5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역대 최단기간 납품한 FA-50GF 12대가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주기장에 일렬로 세워져 있다./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dl 폴란드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1년 3개월 만에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대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1년 3개월 만에 항공기 12대를 납품한건 KAI를 포함해 전세계 항공기 제작사를 통틀어도 유래를 찾아보기기 어려운 기록이다.

이 같은 기록은 KAI의 우수한 역량뿐 아니라 정부 주도의 방위산업 지원정책에 맞춘 민·관·군 'One Team'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KAI는 FA-50GF 1·2호기를 지난해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12호기까지 폴란드 공군에 한 치의 오차 없이 인도함으로써 계약을 이행했다는 게 KAI의 설명이다.

KAI는 "계약 대수 총 48대 중 잔여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에 맞춰 FA-50PL 형상으로 개발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이후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 주요 행사에 참가해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FA-50GF 12대의 연내 적기 납품은한국과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달성할 수 있었다"au "KAI의 뛰어난 기술 및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와 방산협력을 확대하고 항공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2일 폴란드 국방부와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고 이를 정부기관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상호인정은 우리 정부가 인증한 국산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상대국이 인정한다는 것으로 폴란드와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 호주에 이어 5번째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우리의 감항인증 능력과 국산 항공기 안전에 대해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방위사업청의 설명이다.

이번 상호인정 체결을 통해 폴란드에 수출 계약한 FA-50 48대 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항공기 분야 사업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한-폴란드 간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은 우리의 감항인증 제도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양국 간 지속적인 방산협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폴란드와의 협력 강화 및 향후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기회를 촉진하여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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