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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부활한 ‘천안함’ 첫 함포 사격훈련하며 서해 수호의지 다져

13년만에 부활한 ‘천안함’ 첫 함포 사격훈련하며 서해 수호의지 다져

기사승인 2024. 01. 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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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2·3함대 동·서·남해서 새해 첫 해상훈련 실시
양용모 참모총장 P-3C 탑승 서해 상공서 현장지도
"어떤 도발도 단호하게 응징할 대비태세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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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 소속 2800t급 호위함 천안함(FFG-Ⅱ·앞쪽)과 3200t급 구축함 을지문덕함(DDH-Ⅰ) 등이 3일 서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해군
지난 연말 13년만에 2800t급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해 서해 수호임무에 투입된 천안함(FFG-Ⅱ)이 3일 첫 함포 사격 훈련을 하며 영해 수호 의지를 다졌다.

해군은 이날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새해 첫 함포 사격훈련과 해상기동훈련을 일제히 실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적이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대적필승(對敵必勝)의 각오를 다지고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해군에 따르면 1·2·3함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해상 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에는 구축함,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각 함대는 대함 실사격훈련, 전술기동 등 해역별 작전환경과 주요 임무에 부합하는 고강도 실전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했다.

1함대는 강원함(FFG-Ⅰ·2500t급), 김수현함(PKG·450t급) 등 함정 4척, 항공기 1대가 참가한 가운데 적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훈련, 대함 실사격훈련 등을 강도 높게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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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 소속 2800t급 호위함 천안함(FFG-Ⅱ·앞쪽)과 3200t급 구축함 을지문덕함(DDH-Ⅰ) 등이 3일 서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해군
2함대는 을지문덕함(DDH-Ⅰ·3200t급), 천안함(FFG-Ⅱ·2800t급), 한상국함(PKG·450t급) 등 함정 5척, 항공기 1대가 참가한 가운데 대함 실사격훈련, 대잠훈련, 전술기동훈련 등을 실시했다.

3함대는 경남함(FFG-Ⅱ·2800t급), 고속정(PKMR·230t급) 등 함정 4척, 항공기 1대가 참가해 대함 실사격훈련과 전술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면서 이날 훈련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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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함대 소속 경남함(FFG-Ⅱ·앞쪽)과 함정들이 3일 남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제공=해군
양 총장은 해상훈련지휘관인 전투전대장과의 교신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해역별 작전환경을 고려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하라"고 당부했다.

또 양 총장은 "군사대비태세의 근간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는 필승의 정신자세"라며 "강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해 달라"고 주문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형돈 을지문덕함장(대령)은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하고 끝까지 응징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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