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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미래차 동맹’ 강화…‘CAR·HOME’ 경계 허문다

이재용·정의선 ‘미래차 동맹’ 강화…‘CAR·HOME’ 경계 허문다

기사승인 2024. 01. 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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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 /현대차그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간 '3세 동맹'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재계 1, 2위를 다투던 숙명의 라이벌 관계였던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영 컬래보래이션'을 통한 전략적 동반자 행보를 본격화하면서다.

4일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집(주거공간)과 차량(이동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현대차·기아 고객은 차 안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화면 터치 또는 음성 명령으로 삼성 등 다양한 전자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AI스피커·TV·스마트폰 앱 등을 통한 원격 차량 제어도 가능해진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에 앉아 시스템 화면 터치 한번 만으로, 집에 있는 삼성 TV와 에어컨·세탁기·오븐을 돌리고, 집안 거실에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하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재계에선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유기적 결합으로,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연결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홈투카 및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자동차를 연결해 고객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권해영 상무는 "커넥티드카의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현대차·기아 고객의 이동 여정이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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