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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건초 생산·유통 확대

농진청, 국산 건초 생산·유통 확대

기사승인 2024. 01. 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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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경영·수급 안정화 기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수입 건초에 비해 가격이 41% 저렴한 국산 '열풍건초' 생산 및 유통 확대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8일 수급이 불안정한 외국산 건초를 대체하고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 보급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올해 4개 시도에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초는 수분 함량이 20% 미만으로 한우와 젖소 등 반추 가축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풀사료이다.

현재 100만 톤을 수입하고 있어 국제 정세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 상승 폭의 변동성이 크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농진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2022년 국내 최초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풀사료 수분 함량을 30~50% 수준까지 낮춰 현장에서 말린 뒤 수거해 실내에서 뜨거운 바람으로 다시 20% 미만까지 줄이는 기술이다.

특히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생산한 건초 유통 추정가격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경우 416원(kg당)으로 수입 티머시(706원) 대비 4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기존보다 시간당 건초 생산량을 0.4톤에서 1.3톤으로 크게 늘린 '공장형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도 추가 개발했다.

또한 올해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해 경북, 전남, 전북, 충남 4개 시도에 총 5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상훈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은 국내 생산 환경과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국내산 건초 생산 기반이 확대된다면 안정적인 건초 수급이 이뤄져 가격 변동에 불안했던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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