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군사정찰위성 2·3호기 오는 4월과 11월 각각 미국서 발사

군사정찰위성 2·3호기 오는 4월과 11월 각각 미국서 발사

기사승인 2024. 01. 08. 14: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SAR 위성으로 주야불문, 구름끼어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가능
軍, 내년까지 총 5기 군사정찰위성 확보…北 전역 2시간 간격 감시
군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 엑스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지난해 12월 1일 발사되고 있다./제공=스페이스 엑스
우리 군의 대북 감시정찰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군사정찰위성 2·3호기가 오는 4월과 11월 미국에서 각각 발사된다. 지난해 12월 발사된 군사정찰 1호기에 이어 올해 2기의 위성이 추가 발사에 성공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내년까지 총 5기의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해 북한 전역을 2시간 간격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8일 "425사업의 2·3호 위성(SAR위성)을 올해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엑스(SpaceX)의 펠컨-나인(Falcon-9) 발사체를 이용해 오는 4월과 11월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25사업 2·3호 위성은 주·야간 악기상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 및 정보수집이 가능한 합성개구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위성이다. 지난해 12월에 발사된 425사업 1호 위성인 전자광학·적외선(EO/IR)위성과 상호보완적인 운용을 통해 북한 전역을 감시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환경 모의시험시설을 이용하해 개발시험평가 진행 중이다. 2월중으로 시험평가를 마치고, 3월 발사장으로 이동한 후 1개월간의 발사 준비과정을 거쳐 4월 초에 발사할 예정이다. 3호 위성은 현재 위성체 조립을 마치고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다. 9월 개발시험평가를 완료한 후 11월에 발사할 예정이다.

위성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전문기업이 시제업체 및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는 1호 위성 발사 준비단계부터 국방부·국방정보본부·ADD 등이 참여한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가동해 2·3호 위성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위성발사준비위원회는 국내에서 미국 발사장까지 위성 항공운송 관리, 현지 발사장에서의 최종시험 등 발사 전 준비사항 점검 및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발사장 현지에서 위성발사관리단을 운영해 발사 연기 등 우발상황에 대응하는 등 2·3호 위성의 연속적인 성공 발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425사업 2호 위성 개발 초기부터 총괄 책임자로 참여한 전병태 ADD 국방우주센터장은 "고해상도 전천후 위성인 2호 위성의 발사 성공은 국방 감시정찰전력의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에게 국방우주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북한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425사업 2·3호 위성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의 우수한 우주 개발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어 우방국간 우주기술 협력 및 우주정보 교환 등 을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주개발 기술 및 위성의 해외 수출 등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및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