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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 TV’ 아닌 ‘AI 스크린’… 전제품에 AI 녹여냈다

삼성, ‘스마트 TV’ 아닌 ‘AI 스크린’… 전제품에 AI 녹여냈다

기사승인 2024. 01. 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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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서 ‘2024년형 Neo QLED 8K TV’ 공개
차세대 AI반도체 ‘NQ8 AI 3세대 프로세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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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우성민/서울 최원영 기자 = 삼성전자가 TV와 가전, 에너지관리와 전장사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 AI(인공지능)을 입혀 기존엔 불가능 했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첫번째 변화는 '스마트 TV'를 넘어선 'AI 스크린'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진행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포문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이 공개한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테트워크와 2배 빠른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가졌다. 2024년 네오 QLED 8K TV부터다. 저화질 컨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고, AI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종목 자동 감지,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해 준다. 음원 중 음성만 따로 분리해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마치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주는 '인피니티 에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대폭 개편된 2024년형 '타이젠 OS 홈'은 TV에 등록된 계정 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좋아하는 게임을 선택하기만 하면 'AI 오토 게임모드'가 타이틀을 분석해 장르와 환경에 맞는 화질과 음질로 최적화해 주는 등 게이밍 경험도 향상됐다. 세계 최초로 AI와 광학식 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 기능을 적용했고 스마트폰으로 더 섬세하게 TV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트 포 베리어 프리' 기능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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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개인 트레이닝부터 원격의료, 원격 PC 제어, 화상 통화 등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며 홈 허브 역할을 한다. 운동 시간·심박수 등 실시간 운동 데이터를 보여줘 실내 운동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워크아웃 트래커',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 '닥터 테일'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로 TV, 모니터, 모바일 기기간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복사, 이동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

이날 용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AI가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CES에 참여하는 4000여개 기업 중 최대규모인 3934㎡(약 1192평) 규모 전시관을 꾸렸고 곳곳에 미래 비전을 녹여냈다.

삼성 퍼스트룩_리디아 조 프로_타이젠 OS 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북미법인 리디아 조 프로가 타이젠 OS 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다음은 가전이다. 한층 진화된 AI 기반 혁신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비스포크(Bespoke)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에 새롭게 적용된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내부에 보관된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AI가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센싱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장 최적의 모드로 맞춰주는 'AI 맞춤코스'가 적용됐다.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도 전시한다.더욱 진화된 AI 사물인식과 주행성능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약 1cm 높이의 아주 작은 장애물도 인식해 회피할 수 있고, 바닥 종류를 감지해 마룻바닥과 카페트별로 최적의 모드로 청소를 해준다. 청소 중 바닥 얼룩을 인식하면 알아서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운 뒤 오염된 곳을 한 번 더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한다.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이라는 주제하에,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위한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한다. 하만은 삼성 Neo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운전을 지원하고, 차량내 운전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기술 등 삼성전자와 기술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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