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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비서 ‘에이닷’ 사용자, 일년새 237% 급증…‘경쟁력 제고’

AI비서 ‘에이닷’ 사용자, 일년새 237% 급증…‘경쟁력 제고’

기사승인 2024. 01. 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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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업부장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에 마련된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데모룸에서 에이닷 서비스를 비롯한 향후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술 방향에 대해 설하고 있다./제공=SKT
작년 한해 AI서비스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앱으로 SK텔레콤 '에이닷' 서비스가 꼽혔다. 1년 동안 237%가 급증하며 에이닷 서비스의 경쟁력 확보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제공하는 'AI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어 GPT 기반 대화형 AI 앱 '에이닷'의 월간 사용자 수가 1년 사이 237.6%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에이닷'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37만명에서 지난해 12월 약 126만명으로 증가했다. 분석에 따르면 에이닷의 사용자 비율은 여성 사용자가 52.3%를 차지했으며 3·40대 유저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기준 에이닷 이용자 관심사는 '직장인'(29.42%p), '오프라인 쇼퍼'(23.24%p) 순으로 두드러졌다.

지난 10일 김용훈 SK텔레콤 AI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CES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에이닷 등 AI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이날 "(에이닷) 앱 안에 LLM(대형언어모델)을 담는 방식을 기술 검토 중"이라며 "에이닷 AI 전화기능 중 실시간 통·번역 안드로이드 탑재 시기를 올해 1분기 이내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에이닷 서비스 수익화에 관해 "지난해는 AI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서로 확인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어떻게 사업화할 건지 증명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고무적이나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내놓으면서 수치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용객 증가는 물론, 단지 전화에 머물지 않고 '밈'으로도 돌던데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회자되는 것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에이닷 구독과 중개 수수료 등에 대해 "계획을 지금 말하긴 섣부른 감이 있으나 풍부한 기능을 갖추고 완성도가 높아진다면 고객에게 번들링하거나 구독하는 방식의 유료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개인비서가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중개 수수료를 받는 모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에이닷 서비스의 수익화에 이목이 집중됐다. 김준섭 차성원 KB증권 연구원은 "AI를 도입하려는 전체 산업의 동향은 2024년 통신사들의 신규 사업인 AI 인프라 사업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며 "특히, 기업 고객들이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멀티LLM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 예견된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사가 갖고 있는 클라우드 자산이나 데이터센터 자산의 수익화로 연결되면서 AI 인프라라는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I의 가상비서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신규 가입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2024년 통신업종의 화두가 AI 적용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부각될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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