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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차관, 프랑스 유럽우주국 방문…우주항공청 협력 추진

조성경 차관, 프랑스 유럽우주국 방문…우주항공청 협력 추진

기사승인 2024. 01. 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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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유럽우주국·국립우주센터 방문…실무협의체 구성 합의
조성경 차관 프랑스 유럽우주국 방문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오른쪽)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을 방문,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entre national d'etudes spatiales, CNES), 우주 스타트업 엑소트레일(Exotrail)을 방문, 우주항공청과의 본격적인 우주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럽은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을 주축으로 발사체 개발과 유인 우주탐사, 천문관측 등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다. 프랑스는 필립 바티스트 CNES 의장이 우주개발 정책을 주관하고, 아리안스페이스와 에어버스 등 프랑스의 대표적 우주항공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주항공 산업을 성장시켜 왔다.

조 차관은 20일(현지시간 재불 과학기술 한인연구자 간담회를 통해 인재확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고, 우주항공박물관을 방문해 앤 캐서린 로버트 호글루스테인 관장과 우주항공에 대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과 조 차관은 면담을 통해 한·유럽의 우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유럽 우주협력의 구체적 아이템을 찾기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과 유럽의 위성항법시스템 간(KPS-Galileo)의 공존성 및 상호운용성, 한국과 유럽이 각각 보유한 심우주 통신망을 통한 데이터 공유, 과학적 우주탐사 협력 등 협력가능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아쉬바허 사무총장은 달 탐사, 금성 탐사 등 ESA가 추진하는 대규모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희망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조 차관은 또 우주항공 산업의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한·불 우주기업 간 공동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주항공청과 CNES가 파트너가 돼 한·불 공동자금 조달 이니셔티브를 조성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공동자금 조달 이니셔티브는 한·불 정부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양국 우주항공 기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양측은 우주항공청 설립 단계에서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해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프랑스의 유망 우주 스타트업인 엑소트레일을 방문, 마리아 대표와 면담을 진행하고 주요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마리아 대표는 프랑스 정부의 기술이전 지원 정책 덕분에 학계·연구계의 혁신 기술이 산업계로 이전되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창업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차관은 우주항공청의 핵심 역할 중 하나가 우주항공 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라며, 프랑스와 같은 활발한 기술이전과 창업 분위기가 한국에도 조성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재불 한국과학기술자협회 연구자들과의 면담에서 한인 과학자들은 우주항공청에서 해외 우수 인재를 채용하려면 국제학교와 교통 편의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우주항공청 인재 리크루트에 나서달라는 요청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조 차관은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한국과 유럽, 한국과 프랑스 간 우주협력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과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ESA, CNES와 구체적인 협력 아이템 도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곧바로 구성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경 차관 프랑스 유럽우주국 방문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을 방문,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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