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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조합장 차기 농협중앙회장 당선

강호동 조합장 차기 농협중앙회장 당선

기사승인 2024. 01. 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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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대 회장 당선…17년 만에 직선제
결선 투표서 조덕현 조합장 꺾어
3월 정기 총회일 이후 4년 임기
40년 농협맨 현안해결 적임 평가
(사진2) 제 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후보 당선
25일 농협중앙회 서대문 본관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조합장(사진 오른쪽)이 당선 직후 이성희 현 회장(왼쪽)과 기념 촬영했다.(농협)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조합장이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2차 결선 투표 끝에 차기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강호동 당선인은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이성희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2021년 농업협동조합법 개정 이후 전국 조합장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를 처음 적용하는 사례로, 2007년 이후 중단됐던 직선제가 17년 만에 부활했다는 점에서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선거의 표수는 전국 조합장 1111명과 두 표 권리 행사권 즉 '부가의결권'을 보유한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 141곳을 더하면 총 1252표이다.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서대문 본관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과, 1차 투표에서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조합장이 607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이 327표,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조합장이 292표를 획득하며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황성보 경남 동창원농협조합장(18표), 임명택 강원 공근농협조합장(1표)이 획득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효 1245표와 무효 2표를 합쳐 실제 총투표수는 1247표로 집계됐다.

농협 내외부의 예측대로 1차 투표에서 1강 후보 강 조합장이 과반 득표에 못 미치는 607표를 얻는 데 그치면서 2차 결선에서 차기 농협중앙회장이 결정됐다.

강 조합장과 조 조합장 양자 대결 구도로 진행된 2차 결선 최종 승자는 공식 선거 운동기간 초반부터 1강 대세론을 유지해 온 강 조합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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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결선 결과 강 합장이 781표를 획득하며 464표에 그친 조 조합장을 압도했다.

이로 인해 2020년 24대 선거에서 3위로 낙선했던 강 조합장이 두 번째 도전 끝에 100만 농민대통령 '농통령' 자리를 꿰찬 것이다.

강호동 당선인은 공식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해 온 '협동조합' 정체성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강 당선인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농협중앙회에 대한 농·축협의 지배와 경영 참여를 확대해 지역 농·축협 중심의 협동조합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당선인은 농·축협의 경제사업이 농업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방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가 산지 유통에 적극적 참여하는 등 '농산물 제값 받기' 실효적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당선인의 임기는 3월 정기 총회 이후 4년이다.

한편 경남 합천율곡농협조합 5선 조합장 강호동 당선인은 1963년 생으로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이사, 농민신문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이사와 한국딸기생산자대표조직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농협 내외부에서는 40여년 지역농협과 조합장 등을 두루 경험한 강 당선인에 대해 농촌·농업 현안 해결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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