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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 개선에도…음주운전·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자 증가

교통문화 개선에도…음주운전·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자 증가

기사승인 2024. 01. 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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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국 229개 시군구 대상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작년 교통문화지수 79.92점…전년대비 0.23점↑
최근 5년간 운전·보행행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운전·보행행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음주운전자와 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이들 기관에 따르면 작년 교통문화지수는 79.92점으로, 전년(79.69점) 대비 0.23점 상승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교통안전 위험도(사고 발생 가능성, 심각도)를 감안해 항목별 배점을 조정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외에 부상자 수를 반영해 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고려했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전국 운전행태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제한속도 준수율(60.44%→66.43%),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57.67%→61.07%)이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호 준수율(95.88%→96.81%),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92.84%→93.95%)도 개선됐다.

다만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은 2022년 97.46%에서 2023년 96.78%로 떨어졌다.

보행행태 역시 최근 5년간 대부분 개선됐다.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2021년 69.36%→2023년 74.60%)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2021년 85.83%에서 2023년 85.48%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 행정노력 점수도 2022년 7.23점에서 2023년 7.38점으로 상승했으나 2022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사상자 수 점수가 9.97점에서 9.47점으로 하락했다.

이번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경남 진주시(87.10점, 30만 명 이상 시) △경남 밀양시(87.95점, 30만 명 미만 시) △경남 함안군(90.32점, 군 지역) △인천 동구(85.08점, 자치구) 등이 각각 1위로 선정됐다.

또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전년 대비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 청양군'(2022년 D등급→2023년 A등급)으로 집계됐다.

엄정희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각 지자체에서 교통문화 의식 함양을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도와 교통문화 의식이 지속 향상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속 발생 중인 음주운전과 보행자의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홍보와 계도를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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