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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청약 수요자…‘10억 로또’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에 3만6000명 몰려

돌아온 청약 수요자…‘10억 로또’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에 3만6000명 몰려

기사승인 2024. 02. 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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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조감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설 '메이플자이' 아파트 단지 조감도./GS건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서는 재건축 아파트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에 3만5000여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442.32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앞서 실시한 특별공급 청약에 약 1만명이 신청한 것과 더하면 4만6000여명이 강남 재건축 단지를 분양받기 위해 청약통장을 던졌다. 부동산시장 침체 상황에서도 최대 1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서울지역)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442.3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자 수로 따지면 2021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3만611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청약 경쟁률 역시 2022년 강동구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537대 1)에 이어 서울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형에서 나왔다. 1가구 모집에 3574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3574대 1에 달했다. 가장 많은 28가구를 모집한 전용 49A형은 1만5954명이 몰려 569.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루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81가구 모집에 1만18명이 신청해 123.6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틀간 메이플 자이 청약에 몰린 인원만 4만5785명이다.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등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162가구만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됐다.

메이플자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전용 59㎡형 분양가가 최고 17억4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동일 면적이 지난달 8일 28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10억 원가량 낮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메이플자이의 높은 청약 경쟁률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분양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린다는 것을 반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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