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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가 끌어올린 설 차례상 비용…전년 대비 0.7%↑

사과·배가 끌어올린 설 차례상 비용…전년 대비 0.7%↑

기사승인 2024. 02. 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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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1
사과, 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설 차례상 평균 차림 비용은 30만9641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상승한 것이다.

치와 관련 전통시장은 28만3233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올랐다. 단 대형유통업체는 33만6048원으로, 지난해 대비 1.1% 떨어졌다.

현재까지 설 명절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세를 유지하는 원인으로 사과와 배의 가격 오름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 분석에서 기상재해 따른 생산량 감소 여파로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11.1%, 19.5% 올랐다.

실제 aT의 농수산물유통정보서비스(카미스)에 따르면 6일 기준 사과(후지, 10개) 평균 소매가격은 2만5263원으로, 지난해(2만2617원)에 비해 3000원가량 비쌌다.

배(신고, 10개) 평균 소매가격도 3만1631원으로, 지난해(3만677원) 대비 1000원 정도 올랐다.

단 소고기(2.7%),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1월 19일부터 2월 6일까지 10대 설 성수품 평균 소비자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 전까지 성수품 확대 공급, 정부 할인 지원 강화 등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계약재배 물량 등을 적극 활용해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확대 공급하고 있다. 총 19만4000톤이다.

설 명절 기간 농축산물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5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0% 할인도 지원 중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설까지 남은 1주일 동안 1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가격이 높은 사과와 배 등에 대한 할인을 최대 40%까지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1월 29일부터 2월 9일까지 전극 온오프라인 29개 업체, 1885개 매장에서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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