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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비 나선 에너지 공기업들…‘전력수급 안정화’ 만전

설 대비 나선 에너지 공기업들…‘전력수급 안정화’ 만전

기사승인 2024. 02. 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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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시작으로 전력수급 현장점검
CEO 등 주요 임원 직접 상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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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오른쪽)이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를 방문해 보고를 받고 있다./전력거래소
주요 에너지 공기업이 설 연휴 대비 전력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한국남동·동서발전 등 발전사들은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는 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지원체계 등을 점검했다.

8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주요 에너지 공기업은 전력 수급 현장 점검을 시행했다. 특히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현장에 나서면서 안정적 전력공급을 당부했다.

우선 한전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정전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설비점검을 행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한전은 고장 발생시 신속한 설비복구를 위해 매일 1725명을 투입하고 협력회사 923개사와 함께 비상 동원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등 고객의 전기설비에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준비하는 등 '24시간 긴급지원'을 할 예정이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달 5일 제주본부를 방문해 제주지역 전력수급 상황을 확인했다. 정 이사장은 "제주의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이 중앙급전 설비 규모를 초과한 만큼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취약한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에도 적극적인 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 발전사들도 전력 생산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 연휴 기간 태안화력발전의 500㎿급 발전기 2기를 연속 가동할 계획이다. 돌발상황에 대비해 500㎿급 2기를 즉시 대체 가동하는 내용 등의 '비상조치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아울러 설 연휴 안전운전을 위해 협력사와 가스, 유독물 취급설비와 화재, 폭발 취약개소 점검에 나섰고 안전작업 허가절차 교육을 강화해 현장 안전을 강화했다.

동서발전은 김영문 사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김영문 사장은 이달 7일 울산발전본부를 찾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설비 관리대책 및 발전소 취약개소 점검 △비상상황 보고·대응 전략 및 체계 △응급환자 발생상황 대응 시스템 점검 등 겨울철 비상상황 대응 전략을 확인했다.

김 사장은 "철저한 안전관리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과 자연재해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이달 8일 수도권 전력공급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전소 설비 운영상황과 안전관리, 비상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남동발전은 김회천 사장의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이상규 안전기술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각 사업소를 방문해 현장안전경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대기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에 원전종합상황실을 꾸리고, 각 원전본부별 비상대기조 편성 계획 수립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주요설비 사전점검 및 운전변수 감시 강화를 하고 있으며, 긴급정비를 대비한 주요 예비품 확보상태 점검도 하는 중"며 "설연휴 경부하 기간 출력감소 수행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6일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정용기 한난 사장은 여수동 가압장을 방문했다.

정용기 사장은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뿐 아니라 만약의 사태 발생시를 가정하여 2중, 3중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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