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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에…신규 채용 나서는 에너지 공기업

고용 한파에…신규 채용 나서는 에너지 공기업

기사승인 2024. 02. 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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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올해 557명 채용 계획…전년比 2배↑
발전6사도 공채中…동서 119명 등
한수원도 올해 400명 규모 채용 계획
1004 김동철 한전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한전
한국전력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이 신입사원 채용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을 단행하면서 고용 한파가 불었지만, 올해 민간기업 채용 여건이 어려워지자 소폭 확대에 나섰다.

14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한전과 남동발전 등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들은 올해 대대적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우선 한전은 올해 공채 557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266명)보다 2배 가량 많은 규모다. 여기서 상반기 183명을 뽑는다.

한전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송전망 보강 및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 등 앞두고 있는 대규모 사업에 인력(신입 138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원전, 송전망 설비건설, 안전 등 수시채용도 병행한다.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도 상반기 채용에 나섰다. 구체적인 신규 채용 규모는 △동서발전 119명 △중부발전 82명 △남동발전 59명 △서부발전 52명 △남부발전 60명 등이다. 올해 한수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4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규 채용 문을 좁혔던 에너지 공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나서는 이유는 정부가 채용 확대 방침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정부의 정원 관리 기조에 따라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수는 2만1009명으로, 전년(2만5349명) 동기 대비 17.1% 줄었다.

그러나 올해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신규 채용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만4000명 규모로 밝혔다. 이는 민간 채용 시장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가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해 취업자 증가 규모인 32만7000명과 비교해 10만명 줄어든 수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원 관리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민간 채용 시장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채용 여력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올해 채용 목표를 작년보다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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