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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전직원 직무급제 도입…정부 기조 동참

석유公, 전직원 직무급제 도입…정부 기조 동참

기사승인 2024. 02.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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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합의…"생산성 확대 기대"
1. 한국석유공사 사옥
한국석유공사 사옥
한국석유공사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급제를 도입한다. 구체적인 직무급제 도입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석유공사가 정부의 공공기관 직무급제 확대에 동참하면서 다른 공공기관 도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비간부직까지 직무급 운영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전직원 직무급 도입이 이뤄진 셈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큰 틀에서 노사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연공급 축소 및 직무급 비중 확대 등 보수설계에 관한 세부사항은 추후 노사실무협의를 통해 확정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직무 중심 보수 체계 개편을 위해 2021년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후 2023년에는 3급 이상 간부직에 대한 직무급을 도입했다.

이달 16일 석유공사 노사는 전직원 대상 직무급 도입 노사합의를 체결했다. 석유공사는 전직원 직무급 도입에 따라 직무의 특성과 난이도 등 직무가치를 기준으로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공성을 축소해 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석유공사의 전 직원 직무급제 도입에 따라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기관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공공기관 직무급제 도입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면서 직무급제 확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올해 기획재정부는 직무급제 도입 기관을 100곳, 2027년까지 200곳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쉽사리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서다. 실제 2022년 직무급제 도입 기관 비중은 42.3%(55개)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재부가 경영평가에 반영키로 한데다 한수원, 석유공사 등 대형 공공기관도 속속 동참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직무급제 도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도 "아직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직무급제 노사 합의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합의서 체결 직후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노사 간 지속적인 대화와 상호 신뢰를 통해 전직원 직무급을 도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사소통으로 직무급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구성원들이 근로 의욕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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