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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公. 해외자원개발 사업 ‘총력전’…전년比 예산 2.4배 증액

광해광업公. 해외자원개발 사업 ‘총력전’…전년比 예산 2.4배 증액

기사승인 2024. 02. 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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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예산 32.9억원…작년 13.5억원
협력탐사 사업 신규 개설…4.9억원 편성
2024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_사진2
21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서울 코엑스에서 '2024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권순진 광해광업공단 광물자원본부장이 사업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광해광업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해외자원개발 사업 지원을 2.5배 가량 확대한다. 특히 민간 기업과 함께 발굴하는 '협력 탐사' 사업도 새로 추가했다.

21일 광해광업공단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은 지원사업 예산 규모를 밝혔다.

올해 공단은 해외자원개발(민간) 지원사업에 총 33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14억)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값이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해외조사사업 기초탐사·협력탐사 △기술컨설팅 △매칭서비스 △해외시장정보를 제공하는 기반구축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단이 해외자원 개발 사업 지원을 대폭 확대한 데에는 최근 해외자원 확보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통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자원 불모지나 다름 없어 국제 에너지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 수입 의존도는 94.5%에 달한다. 또한 2022년 기준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경량 소재 등에 쓰이는 핵심 광물 33종의 수입의존도가 99.9% 수준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올해 1월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 특별법에는 △비축자원 방출 △광산 증산 등이 담겼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으로 '협력탐사'가 편성됐다. 협력탐사는 기존 '기초탐사' 사업과 달리 사업발굴 단계부터 공단이 참여하게 된다. 협력탐사 사업은 약 5억원이 투입된다.

공단은 올해 민간 탐사 지원 강화를 통해 민간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성공률을 높여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공단의 지원 사업이 민간 단독 투자 사업보다 성공률과 투자회수율 면에서 각각 3배, 2배 내지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단은 △국내 수요에 맞는 해외 유망프로젝트를 발굴해 민간에 정보를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 △광산평가 기술력을 활용해 민간 해외투자사업 대상 통합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기술컨설팅 서비스' △민간기업이 사업추진 전 입수한 자료를 검토해주는 '문헌검토 서비스' △기술인프라 구축지원을 위한 '조사자료 도면 전산화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황규연 사장은 "세계적으로 자원 통제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기업의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탐사, 개발, 생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단계별 기술 서비스 지원을 더욱 확대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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