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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신세’ 오피스텔도 선방…지속되는 검단 분양시장 열기

‘찬밥신세’ 오피스텔도 선방…지속되는 검단 분양시장 열기

기사승인 2024. 02.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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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 넥스티엘 1~3차' 오피스텔 1순위 경쟁률 4.07대 1
오피스텔 시장 부진 대조…인천 매매 거래량 1년새 반토막
"일대 아파트 청약 인기 힘입은 듯…올해도 열기 지속될 것"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1·2·3차' 오피스텔 통합 조감도./롯데건설
인천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공급된 '롯데캐슬 넥스티엘 1~3차' 오피스텔이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거래 절벽이 형성되며 오피스텔이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일대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에 힘입은 결과로 보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일대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넥스티엘 1~3차' 오피스텔은 지난 20일 682실에 대한 청약에 2778건의 신청을 받아 평균 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금리 등으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값이 조정을 받으면서 일대 오피스텔 시장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277건으로, 전년(4549건) 대비 반토막 났다.

단지로부터 도보권에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이 2025년 개통된다는 점에 힘입어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단신도시가 2026년까지 18만7000여명에 달하는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임에 따라 각종 생활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대 심리는 일대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에 지속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분양한 아파트 6개 단지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5.1대 1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11.9대 1)보다 높았다. 올해 초 분양한 '검단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와 '제일풍경채 검단 3차'도 각각 38.5대 1, 4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렇다 보니 일대에서 공급을 앞둔 단지들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732가구)를 포함해 총 3226가구의 일반분양이 예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검단신도시 청약시장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비교적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된 오피스텔도 지역 청약시장 열기에 힘입어 선전한 모습"이라며 "일대 아파트 청약 인기는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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