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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한동훈 ‘친윤불패’ 지적에 “나와 장제원 불출마 잊었나”

[4·10 총선]한동훈 ‘친윤불패’ 지적에 “나와 장제원 불출마 잊었나”

기사승인 2024. 02. 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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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이철규 등 '친윤그룹' 공천 확정에
일각서 '無色' '감동 없는 공천' 지적 제기
27일까지 불출마 선언한 與 지역구 현역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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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기후 미래 택배' 현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친윤(친윤석열)계 현역 의원들이 공천 문턱을 넘어선 데 대해 "반대 지점도 보이지 않느냐. 예를 들어 제가 안 나간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수동 북카페 센버스에서 열린 기후위기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장제원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의 불출마 등 (저희의 공천에는) 굉장히 많은 포인트가 있다. 앞 쪽을 잊어버리시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반박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6일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지역구·비례대표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 12일, 김 전 대표는 지난 16일 "시스템 공천 정착에 큰 보람을 느낀다. 이제 내 역할은 끝났다"며 한걸음 물러났다.

'친윤불패' 논란은 전날 권성동(강원 강릉시)·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나왔다. 윤한홍(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박수영(부산 남구갑),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도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은 만큼, 친윤계 대표 주자들 모두 다시 뛸 기회를 받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현역이 너무 적고, 이분들은 4년 전에 천신만고 끝에 살아난 분들"이라며 공천 이유가 '친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실제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당시 103석(지역구 84석, 비례 19석)밖에 얻지 못했다.

대통령실 출신 중에선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전날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다만 이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에 따라 기존 6명의 예비후보의 반발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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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공관위에서 전략공천을 결정하는 데 있어 경쟁력, 이길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이란 것은 많은 분들이 인생을 걸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오셨고, 그 중에 1명을 제시하니 안타깝고 섭섭한 분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꼭 이겨야 하는 대의 명분이 있다. 함께 우리와 가주시길 바란다. 함께 가야 이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서는 "특정 목적을 갖고 집단을 쳐내는 공천, 피를 보는 공천은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다. 그게 정상적인 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감동적인 공천은 조용하게 승복하는 공천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지역구 현역 장제원·김웅·김희국·윤두현·최춘식·이달곤·이명수 의원이 차례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외 거물급 인사로는 김 전 대표가 부산 중·영도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이들이 불출마 선언을 할 때마다 "당을 위한 선민후사와 용기와 헌신에 감사드린다. 목련이 피는 4월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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