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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K-농업기술’로 수출 영토 확장 견인

농진청, ‘K-농업기술’로 수출 영토 확장 견인

기사승인 2024. 03. 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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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컨테이너 수송 기술 개발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로 신선도 유지
항공 대신 선박 이용...비용 대폭 줄여
태국.홍콩.우즈벡 등 수출 증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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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K-농업기술'을 활용해 농산업의 수출 영토 확장을 견인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산물을 장기간 저장해도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는데 탁월한 환경기체조절(CA) 컨테이너 수송 기술이다.

농진청은 2023년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을 통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CA 컨테이터 수송 기술을 개발했다.

3일 농진청 관계자는 "기존 항공운송 방식을 선박운송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어 물류비를 대폭 줄일 수 있고, 더 멀리 떨어진 나라로 농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말했다.

실제 항공운송으로 홍콩에 수출하던 딸기를 CA 컨테이너를 활용한 선박운송으로 대체한 결과 동일 품질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운송비는 항공운임의 25% 수준에 그쳤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2월 29일 홍콩을 방문해 CA 컨테이너를 활용한 농산물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수입업체와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무역협정으로 관세가 폐지된 태국에 CA 컨테이너를 활용해 고구마를 선박으로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농진청 관계자는 "태국에 도착한 고구마를 점검한 결과 부패 정도는 1% 미만이었다"면서 "2025년까지 태국으로 고구마 수출 11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CA컨테이너 수송 기술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중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활용 '선주문 후수출' 유통 방식을 도입한 농진청은 복숭아, 무화과, 딸기 등 고품질 완숙 과일의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농진청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로 주문 받은 경북 지역의 복숭아를 싱가포르 가정에 30시간 만에 전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또한 농진청은 유황 패드를 적용한 저장 기술로 홍콩으로 한국산 샤인머스켓의 수출 활로도 개척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의 우수 낙농 기술과 유전자원, 사료, 동물의약품 등을 연계한 'K-낙농 기술 수출' 사업을 우즈베키스탄에 적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K-낙농 기술 패키지 수출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의 축산기술 향상과 함께 국내 전후방 낙농산업의 수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올해 한국형 스마트팜, 수직농장, K-농업기술을 기반으로 한 농기자재 수출 지원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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