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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 병원, 위중한 환자 주저 없이 받아들여 회복 지원”

국방부 “군 병원, 위중한 환자 주저 없이 받아들여 회복 지원”

기사승인 2024. 03. 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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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39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하며 정부가 군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지난달 20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과 관련해 "위중한 환자들을 주저 없이 받아들이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환자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20일 12개의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한 이래 4일 오전 6시까지 총 123명의 민간인 환자들을 군 병원 응급실로 받아들였다. 군은 장병 의료지원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군 병원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민간인 응급환자의 군 병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영문 출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안내요원 배치, 민간인 환자 전용 접수창구 개설 등을 추진했다. 또 지역 민간병원, 소방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을 통해 의료공백 대응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했다.

군 병원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장기군의관을 비롯해, 전문 민간 의료인들과 단기군의관들이 함께 임무수행하고 있다. 또 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민간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실습교육을 받은 우수한 간호장교 등 분야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료진들이 24시간 진료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근무 중 낙상사고로 양쪽 발목이 거의 절단된 상태로 이송된 환자가 국군수도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50대 남성 A씨는 큰 부상을 입고 두 곳의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의료진 부족 등으로 수술이 제한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는 상황을 접수하자마자 전문 의료진을 투입해 환자 도착과 동시에 수술을 진행했다. 외상센터는 응급조치와 함께 한쪽 다리에 2명씩 4명의 군의관이 1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양 발목을 동시에 수술했다. 환자는 현재 발가락이 움직이는 등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리를 받으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병원의 한 의료진은 "군 병원 의료진들은 개인의 피로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의 입장을 먼저 챙기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드리고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군 응급실로 내원하는 대다수의 민간환자는 빠른 치료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군을 믿고 와주신 분들이다. 의료진 개인의 어려움보다는 국민들께 최상의 의료지원으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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