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 증축 착수

안재용 사장 "증축 후 글로벌 백신 허브 자리매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일 경북 안동에서 안동L하우스 착공식을 갖고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 본격화에 나섰다. 왼쪽부터 SK에코엔지니어링 오동호 대표, 권기창 안동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파스칼 로빈 사노피 코리아 대표, 김형동 국회의원, 박진용 안동L하우스 공장장, 이정배 노조 지회장./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소재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의 증축 공사에 나섰다.

7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증축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대규모 공동 투자에 따른 것으로,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의 신규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이곳에서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시설에 대해 미국의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을 확보해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GBP410은 폐렴과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 물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 물질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2027년 허가 신청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안동 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