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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4지구, 77층 건립 추진…“공사비 최대한 낮출 것”

서울 성수4지구, 77층 건립 추진…“공사비 최대한 낮출 것”

기사승인 2024. 03. 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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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전략지구 경관 계획. /서울시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구역(성수 4지구)이 77층으로 건립된다.

7일 성수전략정비구역 4구역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조합원 대상으로 최고 층수 등에 대한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합원 450명(59.7%)이 투표에 참여해 359명(79.8%)이 '초고층 77층', 88명(19.6%)이 '준초고층 49층'을 선택했다.

현재 조합장이 없는 성수3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1·2·4지구는 49층과 70층의 기로에서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다.

1지구는 지난달 16일 '층수 결정의 건'을 총회 투표에 부친 결과 준초고층 523명(51%), 초고층 487명(47%)으로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2지구는 8일 정기총회를 열어 '건축심의를 위한 아파트 주동의 최고 층수(안) 의견의 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2040 서울플랜의 35층룰 폐지에 따라 70층 이상의 건축물을 올리는 것이 가능한 지역에서 층수논란이 일고 있는 주된 원인은 최근 급격히 오른 공사비 때문이다.

여기에 '49층을 넘으면 공사비가 50%까지 올라간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공사비 공포가 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초고층으로 지었을 때 준초고층 대비 20% 정도 건축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성수4지구의 경우 49층 이하로 지었을 때 7개동 이상으로 지어야 하며 조합원 30%는 완전한 한강조망이 아닌 '사이 조망'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70층 이상으로 지을 경우 5개동 이하로 지을 수 있어 거의 모든 조합원이 파노라마 한강조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선희 성수4지구의 조합원은 "성수는 한강변 중 유일하게 300미터까지 고도를 열어주고 마음대로 지을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해준 지역"이라며 "77층으로 지었을 때 추가 부담금이 생길 수도 있으나 초고층화 투자로 더 깨끗한 한강뷰가 생긴다면 그 가치는 공사비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보 성수4지구 조합장은 "시공사 간의 경쟁을 통해 공사비를 최대한 낮출 것이며 77층으로 더 깨끗한 한강조망과 랜드마크 프리미엄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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