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여성단체연합의 ‘성평등 걸림돌’ 선정에 불쾌감

기사승인 2024. 03. 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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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사실 왜곡, 정치적 의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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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11일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자신을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한 여성연합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진희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자신을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1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특정 시민단체가 가지고 있는 아주 편협한 고정관념을 대전시에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저는 남녀 양성평등의 균형에 대해 아주 존중하고 있다"며 "특정 이념이나 세력을 보호하는 것이 균형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과 맞지 않다고 해서 평등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분들의 편협한 고정관념을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평등으로 고쳐가야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차담회에서 여성연합이 이 시장을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한 4가지 이유에 대해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반박했다.

먼저 여성연합이 '반여성주의교육단체'로 규정한 '넥스트클럽'을 대전시청소년문화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는 점에 대해 공정한 심사 후 최종 선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인권센터 폐쇄와 관련해 업무내용이 '국가인권위원회' 추진사업인 교육, 홍보와 중복돼 기존 위탁기관 종료에 맞춰 사업을 일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국장은 이어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성별영향평가 종합보고서'에서 대전시가 전국 실적 1위로 나타났다"며 "시민단체의 감시와 비평은 좋지만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사실을 왜곡·호도하는 행위는 공직자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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