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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수 32만9000명↑…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

2월 취업자수 32만9000명↑…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

기사승인 2024. 03. 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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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2월 고용동향' 발표
수출 회복세에 제조업 취업자 석달째 증가
고령층 중심 증가세 여전…청년층 취업자 16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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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석 달째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이끄는 추세는 지속됐고,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34만6000명까지 늘었다가 11월(27만7000명)과 12월(28만5000명)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38만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째 30만명대를 기록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수출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3만8000명 늘어났다.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12월(1만명) 증가 전환한 이후 올해 1월과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은 통상적으로 수출이나 경기 영향을 받는다"며 "그간의 전기·전자 쪽 감소 부분이 축소됐고 수출하는 식료품이나 자동차, 기타 기계 증가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수 침체에 숙박·음식점업은 1년 전보다 2000명 줄며 전월(-8000명)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서 국장은 "숙박의 경우 여행 증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전체 마이너스는 대부분 음식업 영향"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29만7000명 늘어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었다. 인구구조 변화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늘어난 영향이다. 50대와 30대는 각각 8만4000명, 7만1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6만1000명 줄며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40대도 6만2000명 감소해 20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0.7%포인트 오른 68.7%를 기록했다.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실업률은 3.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 수(91만5000명)는 2만5000명 증가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수출개선 등 경기회복으로 양호한 고용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수출·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과 경제 역동성 제고를 통한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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