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내 최고 철갑상어 양식기술 민간에 이전

기사승인 2024. 03. 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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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체류형 심화교육…인공종자·캐비어 생산기술 등
충남 철갑상어 양식 최고 수준 기술 이전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 관계자들이 철갑상어 양식기술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가 철갑상어 양식기술을 민간에 전수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20여년간 철갑상어 양식기술을 축적해와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물고기센터는 양식기술 이전을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체류형 심화 기술교육을 마련했다.

귀어학교 10기 졸업생 중 철갑상어 양식에 나서는 교육생에게 다음달 23일까지 기술이전을 진행한다.

주요 교육은 △어미관리 △수술법을 통한 암수선별 및 란 검사방법 △호르몬 주사방법 △수정란 생산법 △어린 철갑상어 관리 △ 캐비어 생산방법 등 철갑상어 양식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철갑상어는 민물 품종 중 인공종자생산 기술이 가장 고도화 돼 있는 품종이며, 암컷과 수컷의 구별이 품종마다 다르지만 이번에 교육하는 시베리안철갑상어 품종은 만 4년 이상 돼야 하며, 성 성숙 정도를 수술법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배란 가능성에 대한 테스트 등 관련 기술이 있어야 종자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종자 생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교육생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론교육은 물론, 종자 생산과정을 현장에서 실습하며 모든 과정의 기술을 이전 받는다.

민물고기센터는 2000년대 초부터 철갑상어 연구를 시작해 2007년 첫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철갑상어 해수 순치, 캐비어 제조·가공 기술개발 및 성분 분석, 캐비어 추출물 활용 제품화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추게 됐다.

노광헌 민물고기센터장은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종자생산 및 캐비어 생산 관련 기술을 완벽하게 이전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류형 심화 교육을 희망하는 어업인 또는 예비 어업인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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