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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 태국전 ‘완승’ 정조준

‘황선홍호’ , 태국전 ‘완승’ 정조준

기사승인 2024. 03. 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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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8시 월드컵 2차 예선...관전 포인트
훈련하는 손흥민<YONHAP NO-3495>
손흥민과 황인범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화끈한 승리로 아시안컵 부진을 털어낼 준비를 마쳤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동남아 축구 강국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대표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하극상', 일부 선수들이 대한축구협회 직원과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한 '카드게이트' 등이 불거지며 이미지가 추락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이를 계기로 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됐고 대표팀은 임시 감독 체체로 전환됐다.

태국전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대표팀이 다시 '원 팀'으로 거듭났음을 증명함으로써 바닥으로 떨어진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화해한 이강인과 손흥민이 '합작골'을 만들어낸다면 싸늘한 팬들의 시선이 더 빨리 풀어질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입국해 19일부터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경기를 이틀 앞둔 19일 입국해 경기 날까지 체력회복, 훈련시간이 부족했다. 교체출전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해외파 조규성(26·미트윌란)과 K리그 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34·울산HD) 가운데 누가 황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원톱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아시안컵에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득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동점 헤더 골이 유일했다. 덴마크 리그에서는 10골을 기록 중이지만 후반기에는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완벽한 승리'가 필요한 황 감독이 조규성 대신 주민규를 원톱으로 세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민규는 2021, 2023시즌 두 차례나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근 세 시즌에서 56골을 넣은 K리그1 최고의 골잡이다.

마지막으로 태국의 전력도 관심 대상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한국이 22위, 태국이 101위로 객관적 전력 차가 크게 난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30승 7무 8패로 태국에 크게 앞선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인 감독 이시이 마사타다가 지휘봉을 잡은 후 조직력이 부쩍 좋아졌다.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깜짝 16강에 오르며 '동남아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도 듣고 있다. 특히 일본 J리거 공격수 수파촉 사라찻(콘사도레 삿포로), 스트라이커 수파차이 차이디드, 벨기에 루벤에서 뛰는 수파낫 무에안타 등 이른파 '수파 트리오'를 앞세운 날카로운 역습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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