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관리’… 건강한 노후 위한 보증수표

대한치주과학회, "백세시대 건강한 잇몸 '3.2.4' 실천"
동국제약, 잇몸의날 맞아 '치주질환과 노화 및 노쇠' 개최

/동국제약

잇몸관리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보증수표다. 노년기 기하급수적으로 뛰는 의료비 절감을 위해서도 그렇고, 실제 전신 건강적 측면에서도 잇몸관리는 중요하다.

21일 치과·제약계에 따르면 노화와 구강건강은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구강 노쇠는 노화에 따른 구강안면 구조의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씹을 수 없는 음식 수가 늘고 식사 중 목메거나 흘림, 어눌한 발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강경리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구강 노쇠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면 단백질을 비롯한 주요 영양 공급이 불량해지고 씹는 자극이 줄어들어 뇌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등 전신 노쇠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잇몸건강은 구강건강 뿐 아니라 노년기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노년기 여명을 위협하는 폐렴의 경우 세균감염이나 연하장애가 원인이다. 이에 대한 일반적 치료보다 적절한 구강관리와 구강치료를 병행했을 때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김창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흡인성 폐렴은 열악한 구강위생으로 구강 내 침착한 호흡기계 병원균을 호흡기로 흡인해 발생한다"며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노년층의 경우 구강위생에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교수는 "잇몸병은 신체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노년기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의료비 감소와 건강 수명 증진을 위해 개인이 꼼꼼하게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국가적으로 보험 스케일링의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치주질환과 노화 및 노쇠'를 주제로 열린 행사서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백세시대,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을 발표했다.

3.2.4 수칙은 '3: 하루에 세(3)번 이상 칫솔질' '2: 일년에 두(2)번 스케일링' '4: 사(4)이사이 치간칫솔' 실천이다.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학회는 '3.2.4 수칙'과 같은 생활 속에서 잇몸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의 제안에서 더 나아가 연 2회 스케일링 보험 적용과 같은 정책적인 고민과 제안도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최근 인사돌이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아 유럽 수출의 길을 연 것처럼 K-의약품의 우수한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기 위한 연구개발 등의 활동들 또한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