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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타오 中 상무부장 팀 쿡 애플 CEO 면담

왕원타오 中 상무부장 팀 쿡 애플 CEO 면담

기사승인 2024. 03. 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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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CEO 中 공급망 등에 계속 투자 강조
中 시장 고전 타개책인 듯
왕 부장은 中 기술 혁신 촉진 강조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22일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를 베이징에서 만나 양측의 주요 관심사를 논의했다. 쿡 CEO는 이 면담에서 고전 중인 중국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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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팀 쿡 애플 CEO. 애플의 대중 투자 지속을 비롯한 양측의 현안을 논의했다./환추스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23일 보도를 종합하면 쿡 CEO는 또 "우리는 중국 공급망, 연구개발(R&D), 매장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애플이 최근 상하이(上海)시에 소재한 R&D센터를 확장하고 초대형 매장을 별도로 연 사실 역시 거론했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 상무부의 전언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에 쿡 CEO에게 "중국은 미국 및 중국 기업을 위한 공정하고 안정적이면서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미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외에 "중국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분야는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도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쿡 CEO의 방중은 최근 애플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징후가 뚜렷하게 엿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실제로 일부 외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올해 첫 6주 동안 작년 동기 대비 24%나 줄었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사실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쿡 CEO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 포럼에서는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방중한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과 별도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아직 완전히 확정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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