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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지원금 금액 인상 압박에…이통3사 일제히 30만원대로 상향

전환지원금 금액 인상 압박에…이통3사 일제히 30만원대로 상향

기사승인 2024. 03.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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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황현식 엘지유플러스(LGU+) 대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SKT) 대표, 김영섭 케이티(KT) 대표,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이통3사가 번호 이동시 지원해주는 전환지원금을 정부의 압박에 3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6일 전환지원금 초기 비용은 10만~최대 13만원 수준에 그쳤었던 것에 비해 3배 가까이 올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전환지원금으로 30∼33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금액을 제공하는건 KT로 나타났다. KT는 기존 최대 13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했었으나 이제 33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KT는 △삼성 갤럭시 S22 기본·울트라 △Z폴드5 △Z폴드4 △Z플립5 △Z플립4 △애플 아이폰 14시리즈를 구매할 시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신제품인 S24 시리즈도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5만~8만원 수준에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 원으로 측정했다. SK텔레콤은 △삼성 갤럭시 폴드4 △폴드5 △S23 △Wide6 △애플 아이폰 14 시리즈 등 10개 단말기에 전환지원금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각 전환지원금에 13만∼32만원을 측정했다. 특히 갤럭시 Z폴드4를 구매자는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합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는 최대 30만원까지 전환지원금을 측정했다. 기존 10만원대에서 가장 먼저 전환지원금 상향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 △Z플립5 △폴드5 △S23 시리즈 △애플 아이폰15 프로 등 단말기 11종에 전환지원금을 지원한다.

현재 전환지원금이 3배 가까이 상향되며 이통3사가 정부의 노력에 화답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4일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까지 지급하는 내용을 고시했다. 하지만 전환지원금이 처음 실행되던 지난 16일 금액 확인 결과 최대 13만원에 그치는 것을 확인 한 후 정부는 계속해 금액 상향을 압박했다.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이동통신 3사에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전했다. 이어 방통위는 이통3사 임원들을 불러 지원금 상향도 요청했다. 지난 22일에는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해 다시금 통신비 인하 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압박에 이통3사가 전환지원금을 상향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현재 이통3사 내 번호이동이 많지 않은데다가 장기결합할인이나 다양한 혜택을 포기하며 번호 이동을 진행할 고객이 많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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