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속도로 지하화’ 동탄~기흥동탄 IC 28일 개통

상부 공간에 공원 조성·도심 단절 해소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JCT)~기흥동탄 나들목(IC) 지하화구간 터널 전경./국토교통부

국내 첫 도심 고속도로 직선·지하화 공사를 통해 조성되는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JCT)~ 기흥동탄 나들목(IC) 구간이 오는 28일 오전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동탄JCT~ 기흥동탄IC 경부고속도로의 직선·지하화 공사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사는 국토부가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사업비 4906억원을 들여 2017년 3월부터 이달까지 7년 간 진행한 사업이다.

공사를 통해 도로 선형을 곡선에서 직선으로 개선해 주행성을 높이고, 도심 구간 고속도로를 지하화했다. 터널 안에는 △자동·전동 제연시설 △분무시설 △고온 내화보드 등 방재시설을 대폭 확충해 안전 성능을 높였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도심 단절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 동서연결도로 6개소와 도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터널 상부 공간에 경기 화성 동탄1·2신도시를 연결하는 동서 간 연결도로 6개소를 추가 개통해 동탄역 접근성을 높인다. 주간선 2개 도로는 오는 6월, 보조간선 4개 도로는 연말 각각 개통 예정이다.

이밖에 동탄역 이용객은 물론 지역주민 간 교류와 소통이 활발한 8만9729㎡ 규모의 도심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오는 5월부터 2026년 11월까지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 사업은 교통시설과 도시공간의 조화를 통해 도로 이용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지역 주민들은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시 공간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동탄 분기점(JCT)~기흥동탄 나들목(IC) 지하화구간 터널 상부에 조성되는 공원 조감도./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