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반등 이끈 LX하우시스 한명호號···“올해도 북미 정조준”

반등 이끈 LX하우시스 한명호號···“올해도 북미 정조준”

기사승인 2024. 03. 2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 스톤 앞세워
북미 바닥재 전시회 참여로 제품 홍보
작년 영업이익 635.1% ↑···실적 성장
basic_2021
10년 만에 돌아온 한명호 LX하우시스 대표가 지난해 복귀 첫해에 반전을 이끌어 냈다. 성과에는 북미를 겨냥한 한 대표의 노림수가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LX하우시스는 인조대리석을 앞세워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가리지 않고 북미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 LX하우시스, '글로벌 선봉장'으로 인조대리석 앞세운다
25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북미법인은 지난해 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해당 법인이 한 해 사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데에는 회사가 주력으로 내세운 인조대리석과 엔지니어드 스톤이 현지에서 안착하면서다. 실제 회사는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는 한편,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4위에 올라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인조대리석 사업의 해외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는 전 세계 랜드마크 건축물과 공항 등에 적용을 확대하며 브랜드 파워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점유율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 역시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고객 접점을 키워나가며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20년 생산라인을 증설한 회사는 지난해 말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비아테라 쇼룸'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도 LX하우시스는 고객사와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전개한다. 회사는 지난해 9월 북미법인 산하 멕시코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반경을 확장 중이다. 아울러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바닥재 전시회 'TISE 2024'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 잇달아 참여하며 현지에서 자사 제품의 존재감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 "10년 만에 복귀" 한명호 대표, 해외시장 승부수 통했다
최근 LX하우시스가 반등하며 해외, 특히 북미에서의 입지를 키우게 된 데는 한 대표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 대표는 2009년 회사의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 2012년까지 4년 동안 건축용 고성능 PF(페놀폼)단열재를 비롯한 신사업 육성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생산거점을 마련한 바 있다. 실제 한 대표 재직 당시 회사는 미국의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북미 공략의 기틀을 다졌다.

지난해 3월 LX하우시스의 대표직에 오르며 10년 만에 회사를 다시 맡게 된 한 대표는 이번에도 돌파구로 해외시장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택했다.

그 결과, 지난해 LX하우시스는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635.1%나 오르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한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LX하우시스 정기주주총회에서도 "국내 주택경기 침체 등 어려운 사업환경에서도 해외사업 확대 및 원가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년간 지속된 부진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