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원광대 의대 교수 310여명 사직서 제출…지역 의료 장기화 ‘우려’

기사승인 2024. 03. 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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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DB.
전북지역 의대 교수들 중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지역 의료공백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25일 성명을 통해 "교수들은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며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직서 제출 의대 교수 전국 19개 대학은 지역 전북대와 원광대가 포함됐다.

이날 19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방재승 위원장은 비상총회 후 열린 브리핑에서 "1400여 명의 교수들 중에 9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며 "다만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몇 명이 제출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전북대 비대위)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현실을 고려치 않은 정책패키지를 발표해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이탈을 조장했고 이로 인해 대학병원 진료현장의 파행을 야기했다"며 "교수로서의 직을 걸고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철회하고 교육현장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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