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단녀→IT·콘텐츠 전문가로”…서울시, 73억 쏜다

“경단녀→IT·콘텐츠 전문가로”…서울시, 73억 쏜다

기사승인 2024. 03. 27. 11: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해 73억 투입…166개 과정 신설
디지털 특화과정·신기술미래유망 과정
basic_2021
/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서울시가 올해 총 73억원을 투입해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IT, 콘텐츠 등 미래 유망직종에 대한 교육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총 73억원이 투입되고 경력이 단절된 여성 3234명이 주 대상이다.

시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71.7%에 이르는 반면, 자녀를 둔 기혼여성 10명 중 6명은 경력단절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직업교육훈련 166개 과정을 개설해 총 3234명을 지원한다.

우선 시는 미래일자리 33개 과정을 운영해 610명을 지원한다. 교육기간은 3~4개월로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미래일자리 과정 내 디지털 특화과정의 경우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퓨터 공학 기초과정 등 개발자 입문 과정과 기업연계형 심화전문과정 등으로 수준별 맞춤형태로 펼쳐진다. 자격증 취득과정과 경력 관리로 취업 연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 외 과정은 △5개의 권역별·선도형 과정 △18개의 3040 맞춤형 특화프로그램 과정으로 진행된다. 5~6월에 16개 과정을 개강하고, 7~8월에 나머지 7개 과정을 추가로 진행한다. 권역별·선도형에서는 로봇자동언어, 개발자 양성과정(동부), M365 엔지니어(남부) 등을 배우며, 3040 맞춤형에서는 3040 e-커머스 온라인 MD실무 등을 교육한다.

또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고부가가치 교육훈련 등 133개 교육과정을 개설해 2624명의 훈련생을 선발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노동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기술·미래유망 직종 진출을 위한 양질의 훈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60시간 이상의 장기 훈련이 필요한 장기 고부가가치 유형 과정은 관련학과 졸업 또는 유관 자격증 소지자, 경력자 등의 20~40대 여성 중심으로 훈련생을 선발해 진입장벽이 높고 미래 유망한 산업으로의 취업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송파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자바 앤 스프링 백엔드개발자 과정'은 개발자에게 필수적인 HTML, CSS, 자바스크립트, JSP, 리눅스, 도커, 자바, 스프링 프레임워크 등 프로그래밍 교육과 실전 대비 현장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종로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UX·UI 디자인 실무' 과정은 개념과 트랜드를 분석해 디지털서비스를 기획하고, 웹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수준별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

교육은 취·창업 의사가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발된 훈련생은 자비부담금 10만원을 내면 된다. 과정 수료 시 5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창업 시 나머지 5만원이 환급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IT, 콘텐츠, 디자인 등 미래일자리 분야에서 여성의 직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확대한다"며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부득이하게 경력이 중단된 여성들이 새로운 커리어로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