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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 한국서 뭉친다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 한국서 뭉친다

기사승인 2024. 03. 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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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필 13명·베를린필 13명·뉴욕필 8명·RCO 8명 참여...김호중과 5월 공연
현역 단원 합동 공연은 세계 최초..."클래식 대중화 위해 존 윌리엄스 곡들 연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언론공개회
고필규 두미르 대표(왼쪽부터), 유소방 sbu 대표, 미쉘 김 콘서트마스터, 로렌츠 아이히너 지휘자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언론공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해외 최정상급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빈필하모닉,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현역 단원들이 세계 최초로 한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로 불리는 가수 김호중이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기획사 두미르는 오는 5월 서울 롯데콘서트홀,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 등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을 선보인다.

이 공연에는 빈필 단원 13명, 베를린필 단원 13명, 뉴욕필 단원 8명, RCO 단원 8명이 참여한다. 한국인 단원으로는 베를린필의 비올리스트 박경민, 뉴욕필의 바이올리니스트 최한나와 첼리스트 패트릭 지가 함께 한다. 악장도 한국 출신인 뉴욕필의 부악장 미셸 김이 맡았다.

고필규 두미르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래식 마니아가 아닌 대중들이 '어떻게 하면 클래식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공연"이라며 "모차르트나 드보르자크가 아닌 존 윌리엄스 곡들을 연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다 많은 대중에게 들려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총 5회 열린다. 5월 19일 아트센터인천(예정)과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1부에서는 '해리포터', 'E.T', '슈퍼맨', '쥬라기공원', '죠스' 등의 테마음악을, 2부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표 음악들을 선보인다.

5월 23·24·25일 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는 성악 출신 가수 김호중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폴리나가 함께 한다. 오페라 '노르마', '라 트라비아타' 등 오페라 아리아와 더불어 영화음악 테마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김호중의 출연에 관해 고 대표는 "성악, 팝페라, 트로트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한 김호중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가수 김호중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가수 김호중./버드케인·생각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의 오케스트라는 60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며, 부족한 파트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채운다. 지휘는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가 맡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아이히너는 "모이기 쉽지 않은 단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전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우리에게 모험이다. 관객과 관객 사이, 각기 다른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김호중에 대해서는 "클래식과 팝이라는 각기 다른 장르를 아우르는 진정한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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