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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별세] ‘우애경영’으로 접어드는 효성…2개 지주사 체제 앞둬

[조석래 별세] ‘우애경영’으로 접어드는 효성…2개 지주사 체제 앞둬

기사승인 2024. 03.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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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효성과 ㈜효성신설지주로 조현준·조현상 영역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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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그룹은 올해 2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 분리 그림을 그리고 '우애경영'의 새로운 장을 연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 홀딩스 USA,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를 설립한다.

조 회장이 존속회사인 ㈜효성을 맡아 기존 주력사업을 이끌고, 조 부회장이 ㈜효성신설지주를 통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한다. 신설지주 이사회는 조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재편이 추후 계열분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지분구조는 명확한 편이다. ㈜효성의 지분은 조현준 회장이 21.94%, 조현상 부회장이 21.42%로 비슷하지만, 조 회장이 이끌 ㈜효성의 핵심인 효성티앤씨는 조 회장 지분이 14.59%이지만 조 부회장은 지분이 없다. 조 부회장이 이끌 ㈜효성신설지주의 핵심인 효성첨단소재는 조 회장 지분이 없고 조 부회장이 12.21%를 들고 있다.

효성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승인절차를 거쳐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한다.

그룹은 2개 지주회사 체제 재편을 설명하면서 "지주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현준 효성 회장은 존속회사인 ㈜효성을 맡아 기존 사업회사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신설지주를 이끌며 글로벌 첨단소재 사업을 비롯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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