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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예거, 셰플러 꺾고 PGA 휴스턴 오픈 정상

무명 예거, 셰플러 꺾고 PGA 휴스턴 오픈 정상

기사승인 2024. 04. 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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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골퍼 예거, PGA 첫 우승
셰플러, 3주 연속 우승 무산
AFP 연합뉴스
슈테판 예거가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끝난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뒤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세계랭킹 71위의 무명 슈테판 예거(35·독일)가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질주에 제동을 걸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예거는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끝난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등으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예거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전날 공동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셰플러(11언더파 269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8년 PGA 투어에 뛰어든 예거는 135번째 출전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부인 콘페리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바 있는 예거는 PGA 투어에서는 오랜 기간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우승상금 163만8000 달러(약 22억원)를 거머쥔 예거는 4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과 이번 시즌 남아있는 4개 특급 대회 출전권도 함께 얻었다. 반면 2017년 더스틴 존슨 이후 7년 만에 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셰플러는 마지막 버디 퍼트를 놓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예거와 셰플러는 순간적으로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예거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후반 9개 홀은 모두 파로 지켰다. 둘의 최종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예거가 버디 퍼트를 놓치고 1타 앞선 채 먼저 라운딩을 끝냈다. 이어 셰플러가 18번 홀에 섰다. 셰플러는 세컨샷을 약 1.8m 거리에 붙여 연장전 가능성을 높였으나 비교적 짧은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김시우(29)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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