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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 프로농구 최초 아시아쿼터 MVP 등극

알바노, 프로농구 최초 아시아쿼터 MVP 등극

기사승인 2024. 04. 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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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 강상재 눌러
로슨은 외국인선수 MVP
신인상은 유기상이 차지
MVP와 신인상 수상자<YONHAP NO-3409>
이선 알바노(가운데)와 유기상(왼쪽), 디드릭 로슨이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각각 MVP와 신인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DB의 아시아쿼터 가드 이선 알바노(28)가 역대 첫 외국 국적의 국내 선수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외국인 선수 MVP는 디드릭 로슨(27·원주)이 차지했고 신인왕은 각축전 끝에 유기상(23·창원 LG)에게 돌아갔다.

알바노는 1일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1표 중 50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같은 팀의 강상재는 47표로 2위에 그쳤다.

엄밀히 말해 알바노는 외국 선수이지만 한국농구연맹(KBL)이 아시아쿼터 제도로 영입된 선수를 국내 선수들을 함께 묶어 기록 등을 경쟁시키기로 하면서 1997년 프로 출범 후 사상 첫 외국(아시아) 국적의 국내 MVP가 탄생하게 됐다.

알바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15.9득점 6.6어시스트 3.0리바운드 등을 올리며 DB의 4시즌만 1위에 크게 공헌했다. 알바노의 부모님은 모두 필리핀 사람이지만 그는 미국에서 자랐다. 미대학체육협회(NCAA)2 미국 캘리포니아산 마르코스 주립대를 거쳤고 지난 2022년 DB로 오기 전까지는 필리핀과 독일 리그에서 뛰었다. KBL 진출 2시즌 만에 MVP에 오른 알바노는 "MVP는 큰 영예"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MVP는 로슨의 몫이었다. 로슨은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21.8득점 9.8리바운드 4.5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로슨은 수상 소감에서 한국말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유기상이 따냈다. 올 시즌 유기상은 52경기 8.1득점 2.2리바운드 경기당 평균 3점슛 1.8개 등을 남겼다. 유기상은 기자단 투표 111표 중 86표를 얻어 25표에 그친 2위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을 눌렀다. 유기상은 "더 겸손하고 발전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기량발전상은 이정현, 감독상은 김주성 원주 감독, 베스트5는 이정현, 강상재, 알바노, 로슨, 패리스 배스가 선정됐다. 부산 KCC의 에이스 허웅은 5년 연속 인기상을 탄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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