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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검토…“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검토…“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

기사승인 2024. 04. 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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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김동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에 방문했다./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검토 중이다. 현재 방산과 항공·우주·보안·산업용장비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특히 우주항공 사업은 한화그룹 미래를 책임질 사업으로, 김동관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어 인적분할로 주력사업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및 경영 효율성제고를 위해 당사가 영위하는 사업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항공·우주·보안·산업용장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방산·항공사업에 비해 보안과 산업용 장비 사업은 규모가 작다. 매출 비중으로 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방산이 61%를 차지했고, 항공이 17% 수준이었다. 보안 및 산업용 장비 사업은 합쳐서 15% 수준이다.

재계에서는 이에 따라 인적분할 시 방산과 우주·항공 사업 등을 존속회사에 남기고, 나머지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새로 지주사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적분할을 하면 기존 회사 주주가 신설 회사 지분도 동일하게 보유하게 돼 지배구조에도 큰 영향이 없다.

특히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 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우주 항공 사업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어, 주력사업에 역량을 모으기 위해 분할을 추진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년만에 현장경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센터를 찾아 우주항공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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