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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왕’ 넥슨, 향후 30년도 거뜬

‘소통왕’ 넥슨, 향후 30년도 거뜬

기사승인 2024. 04. 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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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게이머들의 추억을 책임진 넥슨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특유의 소통행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람의나라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 카트라이더 등 45종 이상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각도에서의 소통 의지는 넥슨이 30년 동안 굳건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 다각도에서 이용자들과의 접점 확대 의지
던파 페스티벌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넥슨은 신작 쇼케이스 방송을 비롯해 개발자 노트, 업데이트 라이브 방송, 페스티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 밖에서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던전앤파이터 대규모 행사 '던페'는 2007년 12월 30일 처음 개최 이후 매년 겨울 시즌에 맞춰 개최되고 있다. 여름에는 간담회 성격의 '던파로 ON'을 진행하며 던파 이용자들의 축제로 거듭났다.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 ‘루시드 드림 페스타’ 전경. /넥슨
지난해 12월 16일 메이플스토리는 2023 겨울 쇼케이스 ‘루시드 드림 페스타'를 열었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1부 행사에는 겨울 업데이트 내용은 물론 풍성한 혜택을 지급하는 메인 이벤트, 신규 콘텐츠 공개로 현장을 찾은 800여 명 관객과 6만여 명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2부 야간개장 행사는 '레헬른'의 화려한 분위기를 담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진행됐다. 넥슨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체 대관하고, 업데이트 쇼케이스에 참석한 800여 명의 방문객에 더해 1600여 명의 이용자를 추가로 초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전국 투어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의 전국 투어를 더욱 확장된 규모로 진행하며,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결승전 응원하는 팬들 /사진=김동욱 기자
최근 피파온라인4에서 이름을 바꾼 FC온라인은 넥슨 박정무 그룹장이 다양한 예능형 콘텐츠에서 직접 연기를 소화하며 소통을 하는 한편 'ek 리그' 등 e스포츠 역시 꾸준히 진행하면서 게임과의 다채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오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글로벌 국가대항전 'FC 프로 마스터즈'도 개최를 앞두고 있어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깜짝 라이브 방송도 이용자들에게는 특별한 재미다. 지난 2일 올여름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둔 넥슨의 글로벌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이범준 PD가 첫 라이브 방송을 켜고 깜짝 이용자 소통을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30분간 이용자들의 질문에 빠르게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여 이용자들과 한층 더 가깝고 긴밀한 접점을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 쇼케이스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기존 짧게 업데이트 계획을 핵심적으로 발표하고 무대 이벤트에 그쳤던 일방적 정보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업데이트의 기획 의도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며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 소통 의지 근간...넥슨, 시대적 요구 따른 통합조직 '라이브본부' 출범
넥슨코리아 사옥. /김휘권 기자
이처럼 넥슨은 시대 요구에 맞게 다양한 소통 방식을 꺼내고 있는데, 통합조직인 '라이브본부'가 출범하며 내실부터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넥슨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 신뢰회복을 대원칙으로 삼고 이용자들과 넥슨 개발진 모두에게 '떳떳한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개선을 시작했다. 

이용자들이 한 번 구매하고 엔딩의 과정을 즐기는 패키지 게임과 달리,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부터 게임의 유지, 보수, 업데이트 등의 과정이 지속되는 긴 호흡의 '라이브' 영역에서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소통에 진심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실제 넥슨 주요 라이브 게임을 담당하고 있던 라이브개발본부는 단순 개발 조직에서 확장하여 서비스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사업, 마케팅, 퍼블리싱, 웹기술, 글로벌사업 조직을 통합한 '라이브본부'로 새롭게 출범하기도 했다.

과거 라이브 서비스의 퀄리티가 '좋은 업데이트 개발'에 집중됐다면, 시대가 변화하며 높아진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통합적 사고와 유기적인 행동력'을 실천하고자 변화를 꾀한 것이다.

신규 업데이트 개발과 더불어 기존 콘텐츠를 다듬고, 좋은 이미지의 브랜드를 만들고, 이용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감동적이고 시의적절한 CS 응대에도 집중하고자 '개발'이라는 단어를 과감히 떼고 '라이브 서비스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모든 것'을 이뤄내는 통합 조직 '라이브본부'를 구성한 것.

넥슨은 장기간의 라이브 서비스 경험만큼 시대 변화에 맞춘 생존력과 노하우, 리소스 등을 바탕으로 10년, 20년 미래를 향해 더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세우고 미래를 이끌 새로운 근간을 마련하면서 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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