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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박민규, 8억6000만원 임대소득…세금은 170만원?”

김경율 “박민규, 8억6000만원 임대소득…세금은 170만원?”

기사승인 2024. 04. 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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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민주당 관악 후보 일가 소유 오피스텔 재산 등 의혹 제기
입장하는 김경율 비대위원<YONHAP NO-3101>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관악갑 박민규 후보가 낸 세금 액수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김 부위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박 후보의 아버지, 어머니, 첫째 동생, 둘째 동생까지 일가족 5명이 소유한 오피스텔이 86개실을 보유하고 있고, 보도에 따르면 월세는 75만∼85만원, 관리비 13만원 등 한 호실에 (1년에) 1000만원 정도가 나온다. 연간으로 따지면 8억6000만원, 관리비까지 하면 약 1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가족이 보유한 오피스텔에서 연간 8억6000만원의 임대소득이 나오고, 박 후보 한 명만 따진다면 연간 1억원 상당의 임대 수입이 발생하는데, 본인이 신고한 2023년 세금 납부액은 170만원"이라며 "박민규 본인의 2023년 세금 납부액을 신고 내역 그대로 보여드리면 170만원인데 가능한가"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는 "박 후보가 세금을 2023년 170만원, 2022년 460만원, 2021년 160만원, 2020년 110만원, 2019년 720만원을 냈는데, 이분이 서울대 BK 조교수로도 근무했으니 근로소득세도 있을 거고, 당진에도 신고가액 2억9000만원짜리 건물을 보유하고 있어서 당연히 임대소득도 나왔을 텐데 세금을 이와 같이 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직에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박 후보가 연간 110만원, 160만원 등의 세금 신고를 했다고 하면, 공직 의사가 없고 같은 신고대리인이 신고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아버지, 어머니, 첫째·둘째 동생은 어떻게 신고했을까.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고 있는데 제 느낌은 이렇다. 우리가 흔히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회계사인 김 부위원장의 눈에는 재산 신고 내역 속 숨은 이야기가 보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은 부적격 후보들의 출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천'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공직에 출마해서는 안 되고 출마 준비도 안 된 김준혁 후보, 이상식 후보, 박민규 후보 이런 분들은 제 시각으로는 출마할 마음도 없었을 분들인데 반명(반이재명) 후보를 죽이기 위한 목적의 사천자들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들 입장에서는 '야, 양문석도, 이상식도, 양부남도 나가는데 나도 나갈 수 있겠다' 이런 시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 용인갑 이상식 후보, 광주 서구을 양부남 후보는 각각 편법 대출, 배우자 탈세 의혹, 20대 두 아들에게 '아빠 찬스' 증여 논란 등이 불거져 있다. 김 후보의 경우 '이화여대생 성상납', '고종 여색 밝힘' 등 과거 발언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 당사자들에게 사과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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