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전투표 이벤트까지…韓 “저희를 믿고 찍으시라”

3일 사전투표 이벤트 발표한 與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충주 성서 차없는 거리 공연장 인근에서 이종배(충주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전국 254개 지역 후보 전원, 중앙·시도당 선대위 당직자 등을 비롯한 당원 모두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하루 투표는 삼일 투표를 이길 수 없다"며 "모든 유권자들께서는 꼭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해주시고 '사전투표가 국민의힘' 캠페인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약속해요(SNS에 사전투표 참여 약속 글 게시) △함께해요(주변 사람에게 사전투표 동참 메시지 보내기) △승리해요(사전투표 인증샷 개인 SNS 게시, 기표소 내 촬영 사진이나 투표지 사진은 금지) △지켜요(사전투표소 주변 위법행위 지역 선관위에 신고) 이벤트를 실시한다. '약속해요'와 '함께해요' 이벤트는 사전투표 전에, '승리해요'와 '지켜요'는 사전투표일에 진행된다.

사전투표(5∼6일)와 본투표(10일)까지 투표는 총 사흘에 걸쳐 진행되는데 사전투표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보수 지지층의 참여를 독려한 것이다. 일각에선 사전투표를 불신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부 지지층의 사전투표 우려를 염두한 듯 한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50회 이상의 연설에서 '수개표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춘천 명동 중앙로 유세에서도 "이틀 뒤 사전투표장에서 우리의 기세를 보여달라.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올해부터 우리가 강력하게 주장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 걱정하시는 분들 있을 수 있지만 저희를 믿으십시오. 공정선거를 감시하고 이뤄낼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충주 유세에서도 "사전 투표에서 적극적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나서지 않으면 우리는 진다. 저 사람들은 3일간 투표하는데 우리는 하루 투표하면 우리는 진다"며 "사전투표에 우리 모두가 신나게 나서는 것 자체가 자신감이고 기세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위원장을 필두로 오는 5일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