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3가 일대 33층 재개발·청계천 보행축 조성

서울 을지로3가역 수표구역 위치도/서울시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일대가 33층 규모로 재개발된다. 개방형 녹지 공간 도입으로 을지로와 청계천까지 보행축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4일 밝혔다.

이곳은 동쪽으로는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가, 북쪽에는 청계천이 위치해있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업무시설 1개동 지상33층 규모로 들어선다. 용적률은 1178% 이하다.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 임대산업시설을 사업시행자가 신축 후 서울시에 기부채납한다. 이 시설은 지하3층 ~ 지상8층, 용적률 428%, 연면적 8928㎡로 건축된다.

개방형 녹지는 약 2300㎡으로 조성된다. 청계천변과 충무로변은 가로와 연계한 개방형녹지를 만들어 보행 편의도 갖춘다. 지난해 기결정된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의 개방형 녹지와 연결을 고려해 개방형녹지를 배치, 을지로 ~ 청계천을 잇는 보행축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표구역은 기존 공구산업 보전과 더불어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재개발 사례"라며 "도심산업 보전을 통한 상생과 시민중심의 공공공간 회복을을 통해 도심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