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이 EPL 2023~2024시즌 3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라 통산 5회 수상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지난 한달동안 3골2도움을 쓸어담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 5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4일(현지시간) EPL사무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3~2024시즌 3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알렉산데르 이사크(4골 1도움·뉴캐슬)와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1골 2도움·리버풀), 호드리구 무니스(4골 1도움·풀럼), 콜 팔머(3골 2도움·첼시), 앙투안 세메뇨(3골·본머스), 벤 화이트(1골 2도움·아스널)와 함께 수상을 다투게 됐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처음 받았던 손흥민은 석 달뒤인 12월에도 4골 4도움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앨런 시어러·티에리 앙리 등과 함께 통산 4회 수상을 기록중인 그가 한 차례 더 상을 받으면 웨인 루니·로빈 판페르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다 수상 횟수는 7회로, 손흥민의 전 짝꿍이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세르히오 아궤로가 주인공들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첫 경기로 치러진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대결에서 후반 43분 팀의 3-1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어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3-0 승리를 이끌었고, 루턴 타운을 홈으로 불러들인 30라운드 경기에서는 후반 41분 2-1 역전 결승골을 작렬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또 이달 2일 웨스트햄과의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유럽이 아닌 지역 선수 최초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번째 경기를 소화하는 영예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