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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김준혁 이번엔 “유치원 뿌리는 친일”...유치원단체 규탄대회 예고

막말 김준혁 이번엔 “유치원 뿌리는 친일”...유치원단체 규탄대회 예고

기사승인 2024. 04. 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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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졸업생 단식 농성까지
김준혁 과거 발언 논란 일파만파
민주당 별다른 반응 없이 선거 치를 듯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 사전투표<YONHAP NO-227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광교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배우자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가 대학교수 시절 자신이 쓴 책에 "유치원의 뿌리가 친일의 역사로 시작했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다른 막말 파문이 일자 이에 반발한 유치원 단체가 8일 국회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2월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라는 책을 냈는데, 이 책 1권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된 유치원의 뿌리' 편을 통해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오늘날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보수화되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며 "이처럼 뼛속까지 스며들도록 친일교육 시킨 게 바로 우리나라 유치원의 시작이다. (한유총은) 정신적으로 경성유치원의 후예"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근거 없는 막말 퍼레이드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1995년 설립된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1913년 설립된 경성유치원의 정신적 후예이며 본 연합회가 정신적 친일파라고 주장해 본 연합회와 소속 회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진심어린 사과와 저서 수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화여대생 미군장교 성 상납'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등의 과거 발언이 줄줄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학계와 여성계,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위안안부가족협의회, 일분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도 김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대 졸업생인 김다혜 청년박정희연구회 2기 회장은 이날 김 후보 사퇴촉구 규탄성명을 내고 "자유대한민국 여성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지금부터 김준혁 후보가 사퇴할때까지 단식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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