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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금강벨트’서 對野공세…이재명 ‘강남라인’서 정권심판론

한동훈 ‘금강벨트’서 對野공세…이재명 ‘강남라인’서 정권심판론

기사승인 2024. 04. 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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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사흘 앞둔 7일 마지막 주말 풍경
공주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YONHAP NO-250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후문 앞에서 정진석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충청권 '금강벨트'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수도권 '강남라인'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찾은 충남·충북·대전은 지지율 2~3%로 당락이 갈리는 접전지가 밀집한 곳이다. 이 대표가 둘러본 강남·서초·송파는 대표적인 '여당 텃밭'이지만 '송파병'은 민주당이 21대 때 승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충남·충북·대전 10개 지역구를 돌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고 여성·중도 유권자 표심 얻기에 주력했다. 대전을 시작으로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등은 '금강벨트'로 꼽힌다.

한 위원장은 "음담패설 하는 직장상사 같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와 대기업 임금을 깎겠다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민의 대표가 되는 일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분을 비호하고 끝까지 여러분의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여성혐오, 성희롱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조국 대표가 발표한 '사회연대 임금제'에 대해서는 "조국식 사회주의"라며 "세금 징세권을 동원해 여러분의 임금을 깎겠다는 초등학생 같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지역 맞춤형 공약도 내세웠다. 한 위원장은 대전에서 "정부가 내년에 역대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예산 투입을 공언했다.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 증액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고,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올초 화재로 소실된 서천특화시장 복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공주·청양·부여에서는 "충청 중심시대"를 약속하며 "국회가 충청에 통째로 이전되면 대한민국의 중심이 옮겨지고, 산업과 경제도 낙수효과처럼 주변에 퍼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홍익표 후보 지원유세<YONHAP NO-279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를 방문, 홍익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공식선거운동기간 마지막 주말 자신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3구와 하남 등을 돌며 '정권심판론'을 외쳤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며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대통령 탄핵을 시사했다.

이어 "행동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들은 반드시 국민을 배신한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그들이 한 행위를 보시라. 그들은 우리 국민이 힘들어할 때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했고, 그러면서도 소수 부자를 위해서 세금을 깎아준다"고 지적했다.

'대파가격' 논란도 재점화했다. 이 대표는 "책임을 묻지 않으면 권력자는 교만해진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해도 아무도 말하지 않고, 심지어 어떤 자는 한 뿌리 875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비호하다 보니 마치 왕이나 신이나 된 것처럼 착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권을 포기하면 가장 저질의 인간에게 지배받는다고 플라톤이 말했다. 어느 쪽이든 꼭 투표하시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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