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7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4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에 출전할 네 팀을 가리는 승강전이 진행됐다.
승강전은 챔피언십 시즌1 5, 6, 7위 세 팀과 클럽 디비전 시즌1 상위 네 팀, 오픈 디비전 시즌1 상위 1팀이 맞붙었으며, Gen.G, 대전하나시티즌, 수원삼성블루윙즈, 강원FC, 김천상무, 수원FC, 젠지글로벌아카데미, 피굽남이 네 개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승강전은 각 팀의 1인이 출전해 총 3세트를 먼저 승리하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되었으며, 각 세트마다 이긴 팀은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패배한 팀만 교체하는 승자연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틀간 4라운드로 진행된 승강전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 수원FC, 강원FC, 피굽남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다음 시즌 출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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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굽남 '노영진'. /FC온라인 e스포츠 캡처 |
이번 승강전에서는 에이스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피굽남의 노영진, 대전하나시티즌의 윤창근은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하여 모든 상대를 꺾으며, 팀을 다음 시즌으로 올려 놨다. 특히 오픈 리그에서 활약했던 노영진 선수는 챔피언십 5위를 차지한 Gen.G의 선수들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는 실력을 뽐내며 새로운 이변을 창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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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트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활용한 것도 관전포인트. /FC온라인 e스포츠 캡처 |
2일차 수원삼성블루윙즈와 강원FC의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중원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굴리트’를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헤더, 슈팅, 몸싸움 등 육각형 선수로 평가받는 굴리트는 각 팀에서 골로 연결 짓는 해결사로 활용됐으며, 좌우 측면 공간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해 골로 연결 지으려는 시도가 다수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페널티박스 밖에서 중거리슛을 사용해 강력한 슈팅 한 방으로 골망을 휘젓기도 했다. 대부분의 팀이 중거리슛에 강한 미드필더 진을 세팅하여 출전했으며, 수비를 떼어낸 선수에게 빠르게 연결해 즉시 중거리슛을 사용해 골을 만들어내는 전략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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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시즌2 진출 팀. /FC온라인 e스포츠 캡처 |
이번 승강전을 통해 구성된 다음 eK 리그의 구성이 더욱 기대된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시즌1의 상위 네 팀과 이번 승강전에서 개인의 출중한 실력을 뽐낸 네 팀이 만나게 된다. 하지만 개인의 실력과 팀의 합이라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 승리를 만들어내는 주요한 요소인 만큼 이들이 사전에 어떤 전략을 준비할 지도 새로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