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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몸낮추는 與 “회초리 달게 받겠다…野 폭주 막을 최소한 의석 지켜달라”

연일 몸낮추는 與 “회초리 달게 받겠다…野 폭주 막을 최소한 의석 지켜달라”

기사승인 2024. 04. 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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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앙선거대책회의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발언
국민의힘,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4선 중진 의원들에 이어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야당의 폭주를 막을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4·10 총선을 이틀 앞두고 연일 몸을 낮추며 중도 표심까지 끌어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구해주셔야 한다.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정권이 최소한 일할 여건을 만들어 주시라"고 읍소했다.

윤 위원장은 "여러분이 때리시는 회초리는 달게 받겠다. 하지만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돼 소를 쓰러뜨려선 안 된다"며 "그럼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어떻게 짓겠느냐. 탄핵 저지선, 대통령의 거부권 만이라도 남겨달라. 폭주를 막을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주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입법 폭주는 야당의 의석이 모자라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야당을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었다"라며 "이대로 가면 야당이 다시 폭주해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표한 '사회연대 임금제'의 불합리성도 부각했다. 윤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 임금제는 민주노총까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은 극단적인 사고를 하는 조국 한 사람이 급조한 정당이라는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960년대 대기업 근로자 임금 인상을 억제해 저수익 근로자 임금을 높이려 이 제도를 도입했으나, 1983년에 막을 내렸다. 중소기업 노동비용 상승을 견디지 못해 기업들이 도산하는 부작용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며 "연대 임금제 도입하면 한 마디로 모두가 고통받는 하향 평준화, 대기업 근로자는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고 아이들 좋은 교육의 꿈도 포기해야 한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또 "대기업이 무슨 이유로 임금 상승의 기회를 박탈 당해야 하는가? 임금 양극화 문제, 노동개혁을 지향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동시에 신산업을 육성해 경제 파이를 전체적으로 키워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런 조국혁신당이 국회에 대거 진입하면 민주당과 장단 맞춰 어떤 무리한 이념 법안을 추진할 지 벌써부터 걱정된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과거 성적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선거 판세에 영향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뻔뻔할 수 있는가. 국민들께서 본투표에서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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