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붕괴 우려”… 대전시, 재난기금 11억 긴급투입

기사승인 2024. 04. 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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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장우 시장, 충남대병원 현장 방문(3.21.)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3월21일 충남대병원 현장을 방문했다. /대전시
의료 파업 장기화로 필수의료 붕괴가 우려되는 가운데 대전시는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해 민간병원 지원에 나섰다.

대전에는 시립의료원이 없어 민간병원에서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증·응급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필수 의료분야 유지를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민간병원 5곳에 재난관리기금 11억원을 지원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달 21일 상급종합병원 2곳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응급의료를 유지하기 위해 대전시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는 전공의 이탈로 필수의료 제공에 차질이 우려되는 수련병원 가운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상급종합병원 2곳(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와 지역응급의료센터 3곳(을지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긴급지원금은 필수의료 유지를 위한 의료인력 채용과 현장을 지키며 환자 진료에 헌신하는 의료인력의 전환·배치 수당 등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병원별 상황에 맞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도 확대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는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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